Saturday, May 9, 2015

소소한 일상



1. 브로큰 백 ㅁㅇㅌ


큰맘먹고 새로산 샘소나이트 여행가방이 공항에서 안나오더니만 이 상태로 내 숙소에 도착했다. 부들부들...

지퍼가 나갔다.. 그리고 비행기 한번 탔을 뿐인데 이렇게 더러워졌다. 누가 내 여행가방 보면 세계 일주 연속 세번 돈 사람인 줄 알겠음? 아주 바다에 여행가방 띄워서 노 저어 가면서 무인도도 갔다오고?

시간은 6주. 그 안에 수리를 마쳐야 되는데 샘소나이트 수리점은 부다페스트에만 있을 뿐이고!ㅠㅠ 10년 warranty 적용 안될 뿐이고ㅠㅠㅠ 항공사는 연락없을 뿐이고ㅠㅠㅠ







2. 독서하는 녀자 


기숙사 1층 맨 끝에 위치한 내 방은 와이파이가 (겁나) 안터진다. 그래서 방에서 자기전에 일기 다 쓰고 가만히 있으면 심심하고 무료하고.. 

마침 둘째 날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숙소 바로 앞에 서점이 있길래 영어 책 어디있냐고 물어보고 이 작은 책장을 보여주며 이게 다 라고 했다. 음.. 흥미로운 책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스티븐 킹의 신작 소설은 없는 것인가! 이번 퓰리처 상 수상작은 없는 것인가! 안타까워 하다가....







Fifty Shades of Grey 굳 
맥주는 덤 

사실 읽고 시포쓰니까♥









3. 에스테 카페


나는 AIESEC이라는 국제학생단체를 통해 봉사를 떠났는데 덕분에 이 지역 AIESEC 소속 학생들이 나를 이리 저리 많이 도와준다. 
그렇게 해서 알게된 친구 Reti! 그리고 Reti의 썸남 반...ㅌ.. (이름 까먹음.)

"파티 있는데 같이 갈래?" 해서 흔쾌히 콜!
캐나다 보다는 재밌고 한국보다는 덜 재미있는 걸루ㅎㅎ 
그런데 음악이 너무 좋아서 다 커버됐다. 그리고 캐나다와 비슷하게 사람들이 자유롭게 춤을 춘다. 레티의 썸남이 같이 춤추자고 날 빌려가더니 일렉뮤직에 맞춰서 옛날에 하이스쿨때 추던 social dance를 리드하더라는..? 응ㅇ..? 

어쨌든 난 그날 둘이 썸 더 타라고 활활 불 지펴줬던 좋은 3rd wheel이였다.








4. 햇살 좋은 날 젤라또 



꼼꼼히 잘 챙겨주고 성격도 편안해서 햇살 좋은 날 젤라또 하나 들고 이곳 저곳 정처없이 걸어다니면서 수다 떨기 딱 좋은 친구 Trixi!


음.... 햇살이 너무 좋아서 사진 찍을때 눈을 못뜨는건 함정









5. 투톤의 계절


아침과 저녁은 선선한 초가을 날씨, 외투를 꼭 걸쳐야 하는데 해가 뜨기 시작하면 너무 강렬해서 선글라스 필수다.

(낮에만) 여름, 투톤의 계절이 다가왔다.
이 시기에는 내가 어떤 신발을 가장 좋아하고 잘 신는지 알아 볼수 있는 아주 절호의 찬스가 주어진다! 두둥!!!
내 투톤 자국을 보아하니 요즘은 이 신발에 꽂힌 걸로!

패디큐어는 집어치운지 오래인 도드라진 핏줄이 섹시한 못생긴 내발ㅎㅎ









3. 파리 (Paris 아님)


여기 파리는 인간적으로 너무 크다! 그리고 '내 귀에 이명'? 이라고 느낄 정도로 날라다닐때 내는 소음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말이지,
내 구역에 들어온다면 너희는 죽어줘야겠다.
내가 토론토에서 '신문지 돌돌 말아 플라이 킬러'로 유명했거든. (비열한 웃음을 흘린다.)






첫번째 주 소소한 일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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