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31, 2015

Beremend Grandma's


포스팅 자주는 못할거라고 스스로 예견하긴 했지만 나도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ㅎㅎㅎ
간만에 아무 것도 안하는 하루가 생겨서 블로그 업뎃을 해봐야지.

때는 저번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헝가리 친구 레니와 이야기를 하는데 한국에 관심이 있어하고 또 한국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는 말을 듣고 목숨같이 아껴먹던 컵라면 한개를 선물하였다. 그 컵라면의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로 다음날 레니의 할머니 집에 초대받았다. 뜬금 없었지만ㅋ


Integration Party가 끝나고 같이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주말에 뭐해?"
"나 할머니집가. Beremend라고 알아?"
"아니 몰랑."
"너도 갈래?"
"가도 되?"
"ㅇㅇ컴"
"ㅇㅋ 낼 몇시에 만남?"

저 몇마디를 나눈후 집 들어가자마자 씻고 자고 바로 일어나서 Beremend로 향하는 버스를 탔으니 계획없이 사는 인생도 어쩌면 다 뜻이 있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애들은 주말이면 계획짜서 여기저기 놀러다닌다는데 난 금요일 밤까지 '어떻게든 되겠지 뭐ㅎㅎ' 하고 버티고 있었으니까ㅎㅎㅎㅎ 결국 어떻게든 됐구!ㅎㅎㅎㅎ


버스를 한번 갈아타니 아침 11시쯤 도착!

할아버지께서 보리차 비슷한 걸 담은 것 같이 보이는 긴 병을 들고 다니시길래 뭐냐고 물어보니 위스키ㅎㅎㅎㅎㅎ 아침 11시부터 위스키 병을 들고 돌아다니시다니ㅎㅎㅎㅎㅎㅎ

자리에 앉자마자 나에게도 홈메이드 와인과 팔링카를 권하셨다.
(팔링카: 50도가 웃도는 헝가리 전통 독주)

어른들이 주시는 건 빼지 말아야한다는 한국인의 정서를 지키고자 아침 11시 빈속에 팔링카 한잔과 와인 한 잔을 받아마셨다. 안취했으니 걱정 ㄴㄴ




팔링카는 처음 마시면 보드카처럼 독한 알코올 맛이 드는데 과일주여서 그런지 갈수록 뒷맛이 fruity하면서 달달하니 처음 쓴맛은 금새 까먹고 달달한 뒷맛만 기억하며 '오 괜찮은데요? 한잔 더!' 를 외치다 꽐라 만들기에 아주 적합한 술 같았다. ㅎㅎ

로제 와인을 좋아한다고 하니 나를 위해 직접 와인셀러에서 곧 정식으로 와인 만드는 공부를 할 레니의 동생이 직접 만든 홈메이드 로제와인을 가져와주셨다. 이 와인도 너무 드라이 하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적당히 너무 맛있었다.



헝가리는 특이하게도 점심이 the biggest meal of the day이다. 내가 봉사하는 유치원에서 저녁으로 샌드위치 하나만 덜렁 챙겨주길래 '날 별로 안좋아하냐보ㅑㅠㅠ'하고 슬퍼했는데 다들 저녁은 샌드위치 정도로 때운단다.. 대신 점심을 크게 먹고 우리의 저녁처럼. 아직도 이게 제일 큰 컬쳐숔. (食에 대해 민감함.)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곧 점심을 먹을 시간이어서 부엌에서 할머니와 이모님은 분주하게 움직이셨다.




바다가 없는 헝가리의 특징 때문인지 이 곳에는 생선 요리가 많이 없어 (그리고 난 외식하는 곳도 잘 모르고..☞☜) 해산물 앓이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할머니께서 엄청난 생선요리를 준비해주셨다ㅠㅠㅠㅠㅠㅠㅠ 한달만에 먹는 해산물이라 귀에서 할렐루야가 울려퍼졌다..정말..

유치원에서 바쁘게 허겁지겁 먹는 밥이 아니라, 싸온 음식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게 아니라 간만에 먹은 정말 제대로 된 따듯한 밥상이라 눈물을 머금고 엄청나게 먹고 와인도 몇 잔이나 더 마셨다.



잘 먹는 나를 보며 흐뭇해 하시고 보기 너무 좋다고 말씀하시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니 실망시켜드리면 안될것 같아 정말 배가 터질것 같았지만 옆집에서 얻어오신 디저트도 마저 흡입♥


어제 잠을 많이 못잤다고 하니 그럼 잠시 낮잠 자라 권하셔서 이렇게 배 터지게 먹고 잠시 꿀같은 낮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곧 일어나서 할머니, 이모님, 레니, 강아지 샤바와 함께 산책에 나섰다.



뭐.. 정확히 말하면 샤바는 강아지가 아니다. 개다. 그것도 큰 개.
하지만 이렇게 귀여운 애한테 '개'라고 하면 너무 정없쟈냥ㅠㅠ


시골길 산책의 묘미! 나중엔 야생 사슴이랑 토끼 까지 봤다ㅎㅎ



얼리어답터(?) 레니는 헝가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셀카봉 소유자다. ㄷㄷ





산책하는 동안 꽃에 심취한 시골처녀가 되어보았다.

민들레 뿌리채 뽑은건 좀 미안;ㅎ
그래도 민들레의 종족번식을 위해 내가 좀 씨앗을 퍼뜨려줄까 했는데 저렇게 호흡 크게하고 있는 힘껏 불어도 잘 안날렸다...후..ㅎㅎㅎㅠ

눈 지그시 감고 민들레 씨 날리는 그림을 연출하고 싶었는데 때려쳐야만 했다는ㅠㅎㅎㅎ





산책을 계속 하는데 이렇게 포도밭, vineyard를 발견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와인을 만드는 작은 하우스가 보였는데 지나가는 우리를 발견한 할아버지가 마침 할머니와 지인이셔서 와인 한잔 하고 가라고 초대해주셨다.



사진찍는 내 옆에서 익살스럽게 장난치셨던 할아버지ㅎㅎ 


그리고 그 작은 하우스에서 얻어마신 와인은 정말... 맛을 평가할 수 있을만큼 많고 다양한 와인을 마셔본건 아니지만 이 곳의 분위기가 더해져서 그런지 여태껏 맛본 와인중에 가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었다.

포도주스 보다 더 산뜻하고 상큼한 포도향이 먼저 느껴지고 바로 기분 좋게 세지 않은 알코올향이 그 달콤함을 싸고 도는데.. 남들보다 훨씬 빠르게 내 잔이 비워지고 '한 잔'만 하고 가야지는 세 잔까지 받아마신 후에야 끝났다. 그래도 너무 아쉬웠다ㅠㅠ....


내가 너무 와인을 느끼니까 (..?) 와인 셀러로 데려가 주셨다.
이것 역시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내 눈은 반짝반짝.






그리고 산책의 목적지 Croatian Church 도착!







산을 깎아 Mining이 진행되는 중이라 산책길 대부분은 이렇게 가파르게 깎인 경치가 많았다.


그리고 돌이 혹여나 굴러 떨어질까 방공호처럼 피해있을 수 있는 철막을 만들어 놓았는데

레니에게
"지금 돌이 굴러 떨어지고 있다고 상상해봐!!!!" 하면서 사진 찍었다.





김의영을 헐리우드로.


세시간이 넘는 산책길이었다.

그 길에서 할머니가 "Hannah가 배고플까봐 걱정이네;" 라는 말을 들으니 '전세계 할머니는 똑.같.다.'라는 것을 느꼈다ㅋㅋㅋㅋ 아직도 뱃속에서 수프와 생선과 파스타와 치킨과 디저트와 와인들이 강강수월래를 하고 있는데 배고플까봐 걱정이시라니ㅠㅠㅠㅠ  

집에 돌아와 바로 저녁을 먹고.. 너무 배불러서 와인과 치즈, 햄만 깨작댔다..는 무슨 "Hannah는 치즈와 햄을 아주 많이 좋아하구나!!!!" 라는 소리를 몇번 들었을 정도로 엄청 먹어댔다.ㅎㅎ

할머니 집에서 먹은건 거의 다 홈메이드 였는데 시판보다 정말 너무 다 감칠맛 나서ㅠㅠ..


그리고 1년에 한 번 열리는 유럽판 '나가수'인 'Euro Vision 2015'을 온 가족과 시청하였다.

유럽 모든 국가 중 예선을 거쳐 합격한 국가들만 참가 자격을 얻고 국가대표로 참가할 가수도 미리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고 하니.. 작년엔 오스트리아가 우승을 해 올해 유로비젼은 오스트리아에서 열렸다. 할아버지부터 레니까지 집중해서 보는걸 보니 큰 프로그램 인 듯했다. 

차례가 꽤 뒤였던 헝가리꺼만 겨우 기다리다 보고 난 졸려서 기절했다.ㅎ







2틀 차.

느릿느릿 일어나서 거하게 차려진 점심을 또 대접받았다. 
내가 생선 요리를 좋아하니까 또 연어요리를 해주시고ㅠㅠㅠ 감동이었다..ㅠㅠㅠ 
이번엔 아주 자연스럽게 일어나자마자 와인을 받아마셨다♥

점심을 먹고 우리가 향한 곳은 근처 와인 마을 Villany! 
헝가리 유명 와인 생산지 Tokaji 와 맞먹을 정도로 인기가 좋은 곳이란다. 



점심 그렇게 또 배터지게 먹고나서 헝가리 전통 빵 먹어볼래? 했다고 냉큼 들어가서 먹음ㅎㅎ
파피씨드가 꽉 차있고 맛은 우리나라 단팥빵하고 좀 비슷했다.



그리고 들어간 와인 레스토랑! ㅎㅎ


4가지 와인을 테이스팅했다. 그렇게 비싸지도 않았던 걸로 기억된다.


전날 내가 치즈를 아주 잘먹는걸 인상깊게 본 이모님이 그럼 안주로는 치즈로 하자^^해서 시켜주셨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로제와인 하나와 레드와인 셋을 테이스팅 했는데 첫번째 레드와인이 정말 말도 안되게 부드럽고 넘김이 좋아서 신세계에 눈이 번쩍 떠졌었다. 한 병, 아니 몇 병 사올걸ㅠㅠ 이제서야 후회된다ㅠㅠㅠㅠㅠㅠ


술 좋아하시는데도 운전 때문에 와인 포기하시고 내가 가고 싶어하던 빌라니 데리고 와주신 이모님♥ 내꺼는 내가 계산해야하나 쭈뼛대는걸 보고 터프하게 "I'm paying all. Just take these and sit down."이라고 말해주신 이모님♥

부다페스트에서 커리어 우먼으로 멋지게 일하시는데 이번 Long Weekend때 Beremend로 내려오신거였다. 영어도 잘하시구 성격도 좋으시구. 언젠가 또 뵙고싶다! ㅎㅎ







4가지 와인 테이스팅을 마치고 집에 가는가 했는데 한잔 더할래? 라고 권하셔서
냉큼 "넹!!!!!!!" 하고 물었당ㅎㅎㅎㅎㅎㅎ




어제 들어가 본 와인셀러처럼 꾸며져있었다. 여기서는 달달한 화이트 와인과 그것보다 더 달달한 와인을 마셨는데 당도가 더 높은 포도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확실히 달콤함이 강했다.ㅎ

이것도 정말 맛있었는데... 사올걸...하.. 늦은 후회..ㅠㅠㅠ







귀차니즘에 사진찍는걸 포기해서 여기가 사진의 끝인데 

집에 돌아가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Beremend 마을 파티에 가기 위해 단장을 했다.

난 정말 전날 아침에 정신없이 일어나서 흰 브이넥+가디건+후디+바지+커버스 차림으로 아무것도 안챙겨갔는데 쨘!하고 레니가 두개 가져온 드레스 하나 줘서 그거 입고 (근데 너무 많이 먹어서 배나온 거 숨길 수 없었음ㅠㅠ) 파티 고고!

우리가 평소 생각하는 파티 음악이 아니라 헝가리 전통 음악을 부르고, 연주하고 전통 춤을 추는 파티였다. 강강수월래처럼 서로 손을 잡고 다리를 요리조리 움직이는 춤인데 나는 뭐가 뭔지 모르다가 몇번 해보고 터득해서 그들 사이에 정말 유일무이한 외국인으로써 전통 춤을 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얘는 뭐지?' 라는 눈빛으로 바라보더라는☞☜ㅎㅎ


그리고 팔링카 안에 들어있는 plum을 먹는 dare game을 헝가리 애들하고 했는데 
ㄷㄷ
소독용 알콜에 1년 동안 푹 절여진 고무를 먹는 느낌이었다.

한 남자애는 먹다 토했다고 했는데 난 한국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오만상을 찌푸리며 겨우 다 먹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하... 


그렇게 파티에서 한참 놀다 집에 돌아와서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나 또 거대한 점심을 먹고 내가 잘 먹었다고 따로 챙겨주신 헝가리 치즈케익 컨테이너를 손에 꼭 쥐고 페치로 돌아오는데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이곳에 일주일만 더 있다가는 정말 +7kg도 거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사람들과 잘 먹고, 낮잠 까지 챙겨가며 잘 자고, 잘 놀고, 잘 쉰 가장 인상 깊었던 헝가리에서의 2박 3일이었다. 

떠나려고 차를 타기 전 인사할때 할아버지께서 헝가리어로 뭐라고 말씀해주셨다. 레니에게 물어보니 "You can come back any time." 하지만 헝가리에 오래 머무르는게 아닌만큼 생기는 추억 하나하나 경험 하나하나 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단순히 "Bye."라는 인사를 할때 이 사람을 내 평생 마지막으로 보는거라고 생각하게 되면 모든게 좀 더 소중하고 뜻깊게 와닿는 거고. 

누군가에게 나의 문화와 삶을 소개시켜주고 경험하게 해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온다면 내가 이곳에서 받은것 보다 더 많이 베푸리라 다짐했다. (진짜 레니한테 한국 오라고 조르는 중.  )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ㅎㅎ 퀘세넴 씨뻰! (means thank you. 헝가리어 스펠링은 모름;)


Saturday, May 9, 2015

소소한 일상



1. 브로큰 백 ㅁㅇㅌ


큰맘먹고 새로산 샘소나이트 여행가방이 공항에서 안나오더니만 이 상태로 내 숙소에 도착했다. 부들부들...

지퍼가 나갔다.. 그리고 비행기 한번 탔을 뿐인데 이렇게 더러워졌다. 누가 내 여행가방 보면 세계 일주 연속 세번 돈 사람인 줄 알겠음? 아주 바다에 여행가방 띄워서 노 저어 가면서 무인도도 갔다오고?

시간은 6주. 그 안에 수리를 마쳐야 되는데 샘소나이트 수리점은 부다페스트에만 있을 뿐이고!ㅠㅠ 10년 warranty 적용 안될 뿐이고ㅠㅠㅠ 항공사는 연락없을 뿐이고ㅠㅠㅠ







2. 독서하는 녀자 


기숙사 1층 맨 끝에 위치한 내 방은 와이파이가 (겁나) 안터진다. 그래서 방에서 자기전에 일기 다 쓰고 가만히 있으면 심심하고 무료하고.. 

마침 둘째 날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숙소 바로 앞에 서점이 있길래 영어 책 어디있냐고 물어보고 이 작은 책장을 보여주며 이게 다 라고 했다. 음.. 흥미로운 책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스티븐 킹의 신작 소설은 없는 것인가! 이번 퓰리처 상 수상작은 없는 것인가! 안타까워 하다가....







Fifty Shades of Grey 굳 
맥주는 덤 

사실 읽고 시포쓰니까♥









3. 에스테 카페


나는 AIESEC이라는 국제학생단체를 통해 봉사를 떠났는데 덕분에 이 지역 AIESEC 소속 학생들이 나를 이리 저리 많이 도와준다. 
그렇게 해서 알게된 친구 Reti! 그리고 Reti의 썸남 반...ㅌ.. (이름 까먹음.)

"파티 있는데 같이 갈래?" 해서 흔쾌히 콜!
캐나다 보다는 재밌고 한국보다는 덜 재미있는 걸루ㅎㅎ 
그런데 음악이 너무 좋아서 다 커버됐다. 그리고 캐나다와 비슷하게 사람들이 자유롭게 춤을 춘다. 레티의 썸남이 같이 춤추자고 날 빌려가더니 일렉뮤직에 맞춰서 옛날에 하이스쿨때 추던 social dance를 리드하더라는..? 응ㅇ..? 

어쨌든 난 그날 둘이 썸 더 타라고 활활 불 지펴줬던 좋은 3rd wheel이였다.








4. 햇살 좋은 날 젤라또 



꼼꼼히 잘 챙겨주고 성격도 편안해서 햇살 좋은 날 젤라또 하나 들고 이곳 저곳 정처없이 걸어다니면서 수다 떨기 딱 좋은 친구 Trixi!


음.... 햇살이 너무 좋아서 사진 찍을때 눈을 못뜨는건 함정









5. 투톤의 계절


아침과 저녁은 선선한 초가을 날씨, 외투를 꼭 걸쳐야 하는데 해가 뜨기 시작하면 너무 강렬해서 선글라스 필수다.

(낮에만) 여름, 투톤의 계절이 다가왔다.
이 시기에는 내가 어떤 신발을 가장 좋아하고 잘 신는지 알아 볼수 있는 아주 절호의 찬스가 주어진다! 두둥!!!
내 투톤 자국을 보아하니 요즘은 이 신발에 꽂힌 걸로!

패디큐어는 집어치운지 오래인 도드라진 핏줄이 섹시한 못생긴 내발ㅎㅎ









3. 파리 (Paris 아님)


여기 파리는 인간적으로 너무 크다! 그리고 '내 귀에 이명'? 이라고 느낄 정도로 날라다닐때 내는 소음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말이지,
내 구역에 들어온다면 너희는 죽어줘야겠다.
내가 토론토에서 '신문지 돌돌 말아 플라이 킬러'로 유명했거든. (비열한 웃음을 흘린다.)






첫번째 주 소소한 일상 끝 

Friday, May 8, 2015

Daily Boys 1


유치원에서 준비한 아침을 먹고 오늘은 영어 수업을 받는 날! 


상어 나와서 다들 초집중 중이다.



볼살 먹고 싶다. 으으으 (앓는중)

두 남자의 옆태.

그리고는 미술 액티비티를 했는데 실에 잘라진 스트로우를 하나하나 끼우고 자기가 색칠한 젤리피쉬 몸통에 깨워서 작품 완성시키는 것! 방금 바다동물들을 배웠으니까 자연스럽게 넘어가도록~

만화책에서 튀어나온 줄 알겠어 말찌♥

크리스토프 볼살..아아...한번만 깨물어도 될까요..

싸미는_슬픈게_아니예요.jpg
저게 바로 차분히 다른 아이들 기다리는 표정ㅋㅋ 







크리스토프 볼 한번만 앙 물고 지옥가겠습니다.


아이들 모두 초 집중 중이다ㅋㅋ 귀여워 진짜









그리고 낮잠에 들기 전에 놀이터에서 충분히 뛰어놀게 하고 점심을 먹인다.









마틴 - 크리스토프 - 말찌 - 죰보이 - 싸미 - 안드리쉬







아직 일주일 밖에 안됐고 말은 ㄷㄹ게(^^) 안듣지만 주말에 너희를 못본다는게 조금 아쉽당.
선생님이 잘 할게. 우리 짧은 6주간 이겠지만 잘 지내보자, Boys!